A B O U T


KIM HOSE


Watercolor Artist 


"삶은 언제나 극적이고 낭만적이어야 한다"
EXHIBITION

                  2011 한국 갤러리 스카이연 단체전 「개울가의 반딧불」
                  2011 뉴욕 Crossingart Gallery 단체전 「Made in New York Exhibition」
                  2015 프랑스 Gallery Le Ballon Rouge 기획전 「상실에 대한 시선 展」
                  2016 프랑스 Gallery Le Ballon Rouge 초대 단체전 「UNFRAMED」
                  2019 한국 Gallery Cafe - Miel 초대 개인전 「어둠에서 반짝이는 것들」
                  2020 한국 Gallery Cafe - before blooming 초대 개인전 「나비의 기억」
                  2021 프랑스  Woori Festival Exposition 'Hallyu Vague Coréenne' 단체전
                  2021 한국 엷은남빛 개인전 「호우주의보」
                  2022 한국 공간와디즈 초대 개인전 「파란봄, 춤추는 수채화」
                  2022 한국 서울문화재단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브랜드 공연 「어울림 - 합」
                  2022 한국 Gallery Amidi 단체전 「시와 공간의」
                  2023 한국 Gallery Amidi 개인전 「Smorzando - 서서히 사라지다」


G A L L E R Y


시샘도 사랑이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에
당신은 바보같이 이 봄에 추위를 잔득 안고왔다
봄이 나에게 너무 상냥하고 따뜻하다는 이유였다

상기된 뺨, 차가운 손
파란봄을 가득 안고 온 당신의 시샘이
사랑스럽고 포근했다

사람들이 저마다 춥다고 으슬거린다
그 모습을 보며 입모양으로 미안하다고 웃는 당신과 나
꼭 잡은 두 손

우리만이 아는 사랑의 언어
비밀스러운 꽃샘추위
열어둔 문틈으로 당신이라는 계절이 들어왔다.
변덕스러운 당신이라 어느날은 봄
또 어느날은 가을로 오곤 했다.

문이 파랗게 물들은걸 보고
외투를 꺼내 입었다.
겨울로 치장했을 당신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추워서 손을 입김으로 녹이고 있을쯤이면
문틈 사이로 새침하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당신이
사랑 가득 담긴 눈으로 다가와 손을 잡아줬다.

차가운 당신의 손이 차가울리 없다.
2022 3 5 Live Painting With 공간와디즈
2021.12.28  Live Painting / Exposition 
[Heavy Rain Advisory] / Kim Hose
2020.1.20 Live painting / Kim hose

작업에 대하여

───
삶에서 언제나 중간을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감성과 이성의 중간',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여백과 채움의 사이' 등등
여물지 않은 것들을 그리려고 한다.

대부분의 작업과정은 내 감정의 색과 그 감정을 잘 담아 줄 
피사체를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감정이나 단어에 지극히 주관적으로 떠올리는 색을 투영하고
그 감정을 보다 잘 담아 줄 수 있는 형용사를 가진 사물을 찾는다.
그렇게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에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감정의 색을 넣어 그림을 완성한다.

그림을 하나 매듭지을 때마다 감정들이 거리에, 시간에, 캔버스에 녹아내림을 느낀다.



C O N T A C T